산업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안전관리 대폭 강화할 것"

잇단 인명사고 사과… 안전총괄 부사장급 격상

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와 함께 한층 강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최근 일련의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산하의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책임자도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환경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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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4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사고로 사망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하면 사망자 숫자는 7명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작업 현장에서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이 있으면 안전관리자가 작업중지권을 즉각 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일주일 단위로 발생한 재해건수를 기준으로 사고위험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사고위험 경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위험 특별진단팀을 2인 3개조로 상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반영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자체 감사를 통한 책임자 문책 등 앞으로 안전한 작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안전 쇄신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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