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비' 제공여부 집중 조사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1일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배를 받아온 도레미미디어 대표 박남성씨를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회사에서 빼돌린 공금 등을 방송사 관계자와 스포츠지 기자 등에게 소속 가수 홍보관련 로비를 벌이면서 `PR비'로 제공했는지를 집중 조사한뒤 12일께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가 선급금 계약서 수십장을 위조, 주주.임원.종업원에게 단기채권을주는 것처럼 위장해 빼돌린 23억원 외에 추가로 회사돈을 횡령했는지 여부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PR비' 제공 혐의를 받고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기획사 대표 및가수 매니저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앞서 연예 기획사 A사 대표 백모(38)씨가 98년부터 작년까지 모 스포츠지 전 부국장 윤태섭(구속)씨와 모 방송사 전현직 부장급 PD 은경표(수배).이성호(구속)씨, 모 스포츠지 제작본부장 이모(소재추적)씨 등에게 1억3천670만원 상당의금품을 건넨 사실 등을 밝혀내고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