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시장 불안 반영 반등어려울듯/주간코스닥시장 전망

◎「외국인 투자허용」에 기대감… 매수유입엔 회의적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의 혼란상황을 반영, 코스닥시장도 폭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주의 코스닥시장 전망 역시 그동안 고대하던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이 1일(월요일)부터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폭풍처럼 밀어닥치는 내외환경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되면서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은 1일부터 ▲외국인 투자허용 ▲투자자들의 결제전 매매허용 ▲위탁증거금 하향조정이라는 호재성 정책들이 시행된다. 만일 평상시 이같은 조치가 있었다면 시장은 폭등장세로 반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결제전 매매허용, 위탁증거금 하향조정 등은 투자자들의 투자편리성을 증대시킨 것일 뿐 이들 조치가 매수행위로 이어지기는 무리다. 따라서 코스닥시장 관계자들은 1일부터 허용되는 외국인 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관리위원회의 벤처인정을 받는 벤처기업들은 해당기업이 제한하지 않는 한 1백% 무제한, 일반법인들은 종목당 15%, 개인당 5%라는 한도로 코스닥종목 외국인투자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시장전문가들은 씨티아이반도체, 현대중공업 등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장전체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자본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또 씨티아이반도체, 현대중공업 등의 종목만 하더라도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투자가 금지돼 있었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매수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여러 방법을 통해 매수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실제 외국인투자허용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악재만이 반영되는 극도의 보수적인 투자판단속에 코스닥지수는 한주간 8.81포인트가 하락해 29일 1백9.81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주중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은 ▲씨티아이(47만1천주) ▲현대중공업(16만3천주) ▲평화은행(13만8천주) ▲대성전기(6만4천주) ▲기업은행(5만7천주) ▲씨티아이전환신주(5만4천주) ▲한국협화화학공업(3만9천주) ▲자네트시스템(3만6천주) ▲좋은 사람들(2만9천주) ▲이화전기(2만7천주) 등이다. 주중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종목(거래량 1백주이상)은 ▲한솔신금(상승률 54.77%) ▲삼협전자(53.15%) ▲한국내화(43.92%) ▲신민금고(32.61%) ▲대덕공업 1신주(32.11%) ▲동서(28.26%) ▲광진실업(28.16%) ▲원풍(19.46%) ▲뉴코아1신주(19.05%) ▲유산실업(16.64%) 등이다. 하락률 상위 10종목(거래량 1백주이상)은 ▲대원산업(하락률 ▽39.17%) ▲쌍용건설(▽38.40%) ▲대신정보통신(▽38.32%) ▲인터링크(▽37.74%) ▲중앙석유(▽34.78%) ▲신한리스(▽33.61%) ▲삼천전기(▽32.69%) ▲마담포라(▽32.48%) ▲사조신금(▽31.72%) ▲두인전자(▽31.22%) 등이다.<안의식 기자>

관련기사



안의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