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리·구글 쇼크' 주식시장 강타 코스피 23P·코스닥 29P 급락…환율 장중 한때 950원대로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반등하던 주식시장이 다시 급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4% 넘게 떨어졌으며 스타선물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올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고 서킷브레이커스로 선물거래 자체가 중단되기도 했다. 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86포인트(1.70%) 하락한 1,375.97포인트, 코스닥지수는 29.05포인트(4.21%) 급락한 661.1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하락은 ▦960원선을 위협하는 원ㆍ달러 환율 급락 ▦수출증가율 한자릿수 추락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구글 실적 쇼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러한 대내외적 요인 외에도 시장기반이 취약해 '냄비장세'를 반복하고 있으며 기관의 매도공세가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월17일 이후 11일 연속 3,6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일각에서는 기관들이 지난번 폭락장에서 미처 팔지 못한 물량을 최근 지수가 상승하자 다시 내다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은 조정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해져 있어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950원대까지 밀리는 등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전날보다 7원60전 급락한 957원까지 떨어지다 결국 전날보다 3원50전 하락한 961원10전에 마감됐다. 장중 환율이 96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97년 11월4일(최저가 945원50전) 이후 처음이다. 입력시간 : 2006/02/0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