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업계 슬로건 '디지털'바람

전자업계 슬로건 '디지털'바람 전자업체들이 디지털 시대의 선두주자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모두 「디지털」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회사 슬로건을 「디지털」로 바꾸고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구사하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디지털」과 「인간」, 「디지털」과 「역사」를 결합해 가장편리한 디지털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마치 디지털 백가쟁명 시대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대전자는 10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기존의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에서 「휴먼 앤 디지털(Human & Digital)」로 새롭게 제정, 선포한다. 휴먼 앤 디지털은 21세기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기업이념을 담고 있다고 현대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모든 사람이 디지털을 공유하는 세상을 앞장서 만들겠다는 뜻을 가진 「Samsung Digitall」을 선언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월부터 「세상을 바꾸는 힘-Digital LG」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LG는 이같은 슬로건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세계적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체들이 올해를 「디지털 산업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회사 슬로건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9:31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