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냉연강판값 또 인상/가전업체 원가 ‘부담’

가전제품의 주원료인 냉연강판 가격이 지난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인상, 관련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동부제강·연합철강은 지난 상반기 냉연강판류 가격을 3% 가량 올린데 이어 이달들어 다시 최고 9%까지 인상했다. 동부와 연합철강은 지난달 이미 이같은 가격인상을 결정, 1일부터 올렸고, 포철은 오는 6일부터 내수가격에 적용키로 했다. 냉연강판은 냉장고·에어컨·세탁기·전자레인지의 원자재 가격에서 10% 안팎을 차지하는 주원료다.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가전제품의 생산원가가 급증, 시장침체와 가격경쟁으로 가뜩이나 악화된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간 9백억원 규모의 냉연강판을 사용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가격인상으로 연간 70억원 가량의 추가부담이 발생, 구매부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이용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