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신임총리는 5일 『경제를 추스르고 안보를 다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린 정부, 투명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총리는 이날 상오 11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 국무위원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취임식에서 『허다한 정부규제는 특혜와 정경유착을 가져오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면서 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규제 혁파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총리는 이어 경제가 악화되고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책임의식과 자긍심, 소신을 갖고 나라의 중심에 복귀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에게 심기일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총리는 또 『그동안 네차례에 걸쳐 관과 민의 세계를 오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총리가 되어서도 결코 관이 아닌 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당면한 국정과제들을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