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대금도 급증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봄 기운이 완연해진 증시에서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업종은 단연 ‘증권’이다. 지난 주 거래대금이 지난해 10월 급락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권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증권주에 대한 추천이 부쩍 늘었다. 삼성증권ㆍ동양종금증권ㆍ대우증권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물론 코스닥시장의 키움증권도 추천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하며 “리테일부문 확대 전략과 개인 투자자의 매매 증가가 맞물리면서 영업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대우증권을 추천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예탁금이 14조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개인 비중 증가로 견조한 수수료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호평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삼성증권의 실적이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다양해진 수익원을 바탕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주로 키움증권을 꼽았다. 개인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주도 추가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유가증권시장의 NHN과 코스닥시장의 네오위즈게임즈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모두 해외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이다. NHN은 대작 게임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 ‘C9’의 상용화와 일본 검색시장 진출이라는 호재성 재료를 보유하고 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성장의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ㆍ삼성테크윈ㆍ디씨엠ㆍ유니온ㆍ동양제철화학ㆍ한국타이어ㆍ웅진씽크빅ㆍSK에너지ㆍ동일산업ㆍSTX팬오션ㆍLG생활건강 등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상엠앤티ㆍ프롬써어티ㆍ하나투어ㆍ태웅ㆍ에이스테크ㆍ모아텍 등이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