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1인당 GDP 8만弗 돌파 "한국, 美이어 세계 2위"
골드만삭스, 세계 경제전망 보고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8만달러를 돌파,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주요국(G7+브릭스+N11)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5일자 '신찬(新鑽) 11국'이라는 특집기사에서 최근 골드만삭스가 펴낸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2050년엔 한국의 1인당 GDP가 8만1,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5년전 브릭스 개념을 처음 창안했던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N(넥스트ㆍNext)-11'이라는 신흥국가 개념을 제시하고 여기에 한국과 멕시코ㆍ나이지리아ㆍ베트남ㆍ터키ㆍ필리핀ㆍ이집트ㆍ파키스탄ㆍ이란ㆍ방글라데시를 포함시켰다. 특히 한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강조하면서 '브릭스(BRICs;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에 한국을 포함시켜 브릭스(BRICKs)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N-11'국가와 브릭스 4개국을 합친 2005년 경제규모는 선진 7개국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2050년이면 N-11의 GDP 규모가 11배로 불어나 미국 경제규모와 대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은 오는 2050년 GDP 50조달러 수준에 도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며, 미국에 이어 중국ㆍ인도ㆍ일본ㆍ브라질ㆍ멕시코ㆍ러시아 순의 새로운 '서열'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1/25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