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끝에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개인투자자들이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은 매도우위를 나타내 대조적이었다. 연말 폐장을 앞둔 시점이어서 전반적으로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상승시마다 매물이 흘러나왔으나 거래는 많지 않아 큰 출렁거림은 없었다.
직상장 이틀째인 한국통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이어갔으며 국민, 주택,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들도 일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 오른 555.3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2,990만주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금리안정 및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등으로 연초 장세가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오름폭이 8포인트에 육박하며 560선을 넘었다.
하지만 고객예탁금 감소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잔량 과다에 따른 우려로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성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와 하락세로 반전됐다.
후장중반이후에는 거래가 크게 늘지 않는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된 끝에 2포인트 내외의 혼조국면을 보이다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현대전자는 상승한 반면 LG반도체는 하락, 대조를 보였다. 또 내년초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쌍용증권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쌍용정유 등 배당유망종목, 동일제지, 동원산업 등 실적호전주는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513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290개 였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