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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연상 푸른색 빌딩 "예술이네"

강남역 인근 'GT 타워' 고려청자 곡선미 살려 설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출렁이는 파도를 연상하게 하는 130m 높이의 푸른색 건물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GT 타워(사진)'로 이름 붙여진 이 빌딩은 강남역사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바라보는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모양이 춤을 추듯 변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 빌딩은 고려청자의 유려한 곡선미를 살려 건물 외벽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6년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에는 박스형으로 설계됐지만 다른 빌딩과의 차별화와 도시미관을 위해 2008년 8월 설계변경을 실시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GT타워는 대림산업은 부드러운 굴곡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 국내 최초로 빌딩의 4개 면에 제각각 다른 경사각을 지닌 곡면 커튼 월로 시공했다. 1만2,000여장의 유리 등 빌딩 외관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재는 주문 제작했다. GT타워는 연면적이 5만4,583.43㎡이며 지하 8층, 지상 24층 규모이다. 이정무 대림산업 GT타워 현장소장은 "성냥갑 같은 빌딩 숲으로 둘러 쌓인 도심 속에서 GT타워의 차별화된 외관은 그 자체로 건물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T타워 서측에는 똑같은 모양의 쌍둥이 건물이 들어선다. 권창주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축물 디자인 정책의 영향으로 디자인이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심 속 빌딩이 나오고 있다"면서 "건축물에 디자인을 가미해 아름다운 도시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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