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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에서 희생학생들의 미공개 동영상을 유투브 채널에 17일 공개했다.
사고 당일 세월호 선내에서 촬영된 9분 25초, 14분 40초짜리 영상 두편에는 기울어진 배 안에서 몸을 간신히 지탱하며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이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을 촬영한 단원고 2학년 6반 고 김동협 학생은 현장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며 “살고싶다”고 말하면서도 울음을 꾹 참아냈다.
고 박수현 학생이 촬영한 두 번째 영상에는 망쳐버린 수학여행이지만 애써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이며 영상을 찍고 같은 객실에 있는 친구들의 모습과 복도에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을 찍을 당시 아이들은 세월호가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곧 구조될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연신 선내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고, 아이들은 이 말을 잘 따르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영상 속 아이들은 두려움과 밝음이 섞인 표정으로 가족들에게 ‘마지막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http://youtu.be/FAbdIywTB7M
http://youtu.be/7sLf9nT0a20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