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다피 건강한 상태로 아직 리비아에 있다"

이브라임 대변인 밝혀

행방이 묘연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금도 리비아에 머물고 있으며 반군으로부터의 리비아방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카다피측 대변인 무사 이브라임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브라임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국영 아라이TV에 출연, 리비아에 체류하고 있는 카다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으며 현재 리비아 방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역시 이리저리 거처를 옮기면서도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힘이 있다"면서 카다피의 아들들도 "리비아를 방어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하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에 200여대의 리비아군 장갑차 행렬이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6일 전했다. 이 행렬은 리비아 남부에 배치?磯?군 간부들로 구성돼 있으며, 리비아에서 알제리를 거쳐 니제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행렬에 카다피가 섞여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프랑스군 관계자는 2주 전 카다피에게 망명을 권한 부르키나파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카다피가 차남과 함께 이 행렬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카다피군 거점인 바니 왈리드 외곽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NTC 는 오는 10일까지 카다피가 투항하지 않으면 강제로 도시를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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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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