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육상 홈스, 무톨라 꺾고 女800m 金

켈리 홈스(영국)가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800m에서 디펜딩챔피언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우승했다. 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800m 결승에서 시즌 최고인 1분56초38에 결승선을 통과해 하스나 벤하시(모로코), 욜란다 체플락(슬로베니아.이상 1분56초43)을 100분의 5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중거리에서 불패 신화를 쌓아온 무톨라는 막판 스퍼트에서 뒤처져 1분56초51로 4위에 그쳤다. 미국의 신예 제레미 워리너는 남자 400m 결승에서 44초00으로 팀 동료 오티스해리스(미국.44초16)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비운의 흑진주' 멀린 오티(슬로베니아)는 여자 200m 예선 2회전에서 23초07로부진했으나 14위로 간신히 16명에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로베르트 파제카스(헝가리)는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70m93의 올림픽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세단뛰기에서는 에토네 음방고(카메룬)가 15m30으로 1위를 차지해 도약 2관왕 후보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15m14)에게 일격을 가했다. 메세레트 데파르(에티오피아)는 여자 5,000m에서 14분45초65로 이사벨라 오치치(케냐.14분48초19)를 따돌리고 우승해 남녀 장거리의 '에티오피아 바람'을 이어갔다. 아타나시아 추멜레카(그리스)는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29분12초에 1위로 골인해 개최국 그리스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 경보의 간판 김미정(울산시청)은 코스 3분의 2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며 경고를 3차례 받아 실격당했다. ◇24일 전적 △여자 20㎞ 경보 1.아타나시아 추멜레카(그리스) 1시간29분12초 2.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 1시간29분16초 3.제인 세이빌(호주) 1시간29분25초 △여자 800m 1.켈리 홈스(영국) 1분56초38 2.하스나 벤하시(모로코) 1분56초43 3.욜란다 체플락(슬로베니아) 1분56초43 △여자 5,000m 1.메세레트 데파르(에티오피아) 14분45초65 2.이사벨라 오치치(케냐) 14분48초19 3.티루네시 디바바(에티오피아) 14분51초83 △남자 400m 1.제레미 워리너(미국) 44초00 2.오티스 해리스(미국) 44초16 3.데릭 브루(미국) 44초42 △남자 원반던지기 1.로베르트 파제카스(헝가리) 70m93 2.비르길류스 알레크나(리투아니아) 69m89 3.졸탄 코바고(헝가리) 67m04 △여자 세단뛰기 1.에토네 음방고(카메룬) 15m30 2.흐리소피 데베치(그리스) 15m25 3.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15m14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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