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9.9% 감소했던 위스키 시장이 올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41만2,815상자(500㎖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가장 대중적인 12년산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28만6,169상자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0.3% 정도 늘었다. 하지만 전체 위스키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3%로 지난해 평균치인 73.3%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또 17년산 디럭스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은 8만9,671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21년산 이상 프레스티지 위스키도 2,960상자가 팔려 70.7% 급증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이 먼저 지갑을 열면서 위스키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