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이틀째 조정..803.57(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7 포인트 내린 800.62로 출발한뒤 8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가 1.62포인트(0.19%) 내린 803.57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지난주 큰 폭의 상승에 따른 경계 분위기 확산되면서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5일 연속 순매도에서 돌아서 371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프로그램순매수(642억원)에 힘입어 584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외국인이 1천20억원 순매도를기록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건설(2.18%), 운수창고(2.18%), 기계(2.03%)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2.36%), 전기전자(-1.50%)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나스닥시장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여파로 삼성SDI가 4.07% 급락한 것을 비롯해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대 하락률을 보였고 KT, 국민은행, 우리금융 등도 1% 안팎하락했다. 이에 반해 장 초반 약세였던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1% 안팎 올랐다. 정부와 여당의 PDP.프로젝션 TV 특별소비세 폐지 방침에 아남전자가 상한가로치솟았고 5천원에서 500원으로 액면 분할한 대원산업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상한가 종목이 11개나 쏟아졌다. 대우건설(3.07%)과 삼립산업(8.90%)도 실적 호조 전망에 5일째 올랐다. 이에 반해 KOPSI 200 지수 편입 연기가 악재로 작용한 LG필립스LCD는 사흘 연속약세를 보이며 공모가(3만4천500원) 아래인 3만4천250원으로 떨어졌다. 주가 상승 종목은 419개로 하락 종목 277개를 훨씬 웃돌았다. 거래량은 3억3천603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8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속에서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국내에서도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IT부문의 전세계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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