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서 180평 규모 '지하벙커' 발견

서울시 "환승센터 편의시설로 활용 계획"

여의도서 180평 규모 '지하벙커' 발견 서울시 "환승센터 편의시설로 활용 계획" 서울 여의도에서 180여평 규모의 지하 벙커가발견됐다. 서울시는 5일 "여의도에 대중교통 환승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현지조사를 하다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180여평 규모의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진호 시 교통개선추진단장은 "평소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있어 공동구(상.하수도와 전화 케이블 등이 매설된 지하터널)로 생각했는데 시설 관리자도 없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내시경을 넣어보고 벙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 시설이 지하 시설물 도면 등에 기록돼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의도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 대통령 등 요인들의 유사시대피용 방공호로 추정하고 있다. 최 단장은 "환승 센터를 지으면서 편의시설로 활용할 만한 공간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환승 센터 자리 바로 아래에서 벙커가 발견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있는 화장실 등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교통카드 판매소와 매점 등을 만들어 환승 센터 이용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5-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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