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우리투자증권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종합 1등 금융투자사로"<br>'1등' 위해 직속기구 설치<br>PEF 분야등 시장선점도<br>中등 신흥국 진출 지속 확대

서울 여의도의 우리투자증권 본사.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 이란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라 안팎에서 거침없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1차적인 목표는 국내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 황성호(사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부문별 1등을 모아 명실상부한 국내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대표 직속 기구로 '1등 추진 사무국'을 만들어 직접 성과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한 해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에 집중해 국내 1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사업모델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선 자산관리 부문의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수익률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안겨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순히 수수료 등을 할인하는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는 우월한 상품으로 평가 받겠다는 것. 하나의 랩 계좌에서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WOW시스템', 시스템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우리트레이더', 과학적 방법으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우리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같은 고객자산 관리 시스템은 우리투자증권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이끌어가고 있다. IB와 트레이딩부문도 혁신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꾸준히 시도할 계획이다. 주식 기업공개(IPO), 채권 인수 등 전통적 IB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증권사 중 최고 수준의 자문(어드바이저리)역량을 활용해 인수합병(M&A)ㆍ자문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한편 사모펀드(PEF), 헤지펀드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략을 발판 삼아 국내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는 한편궁극적으로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Asia's Leading Investment Bank)'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에 대한 시장진출 확대 ▦선진국 글로벌 금융센터에 대한 접근ㆍ입지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기존 소매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을 더욱 확고히 하고 사업 제휴와 M&A 등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개방에 대비해 올 1월 베이징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했으며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 기존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중화권 시장 전체에 대한 토털 커버리지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런던, 뉴욕 등 선진 금융센터에서의 역할 확대를 위해 주식 브로커리지 외 채권 브로커리지와 헤지펀드 판매 등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인도 중동 등 신규 진출 지역은 물론 해외각 지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회사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여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현지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12월 한국에 인도중심 펀드를 출시했고 중동지역 회사들과는 한국의 이슬람 금융관련 업무 협력과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활발한 해외 진출은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한편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는 계기도 마련해주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국내외 투자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 추구가 가능한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딤섬본드) 중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자문사와 연계한 중국 주식 자문형랩도 판매하고 있다. 또 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한국ㆍ터키 시장에 투자하는 'MIKT 상장지수펀드(ETF) 랩'과 미국ㆍ중국에 투자하는 'G2 ETF 랩'도 출시했다. 아울러 모닝스타, 아문디, 맥쿼리,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헤지펀드 등 다양한 해외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에의 점진적인 진출 준비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우리 압솔로트 파트너즈를 설립, 펀드 오브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시 헤지펀드 운용과 프라임브로커, 헤지펀드 판매 등 새로운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자문형랩 상품 수수료 아닌 품질로 경쟁
증권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회사를 중심으로 수수료 할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격을 낮출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기보다는 우수한 상품으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옥토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치열한 자문형랩 시장에서 '품질'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자문형랩에 지수 하락 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헤지 기능이 들어간 주가연계증권(ELS)를 합쳤다. 상승장에서는 다른 자문형랩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수익을 얻게 되지만 하락장에서는 일정 수준까지의 손실을 ELS가 막아줘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 2,100포인트를 기준으로 1,830선까지 하락하더라도 손실이 나지 않는 구조"라며 "소모적인 수수료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멀티매니저랩'은 투자스타일을 혼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품은 2개 이상의 내부 운용역이나 외부 자문기관의 자문을 활용해 국내 주식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 랩 상품들이 성장 위주의 집중투자 방식으로 위험도 큰 반면 '멀티매니저랩'은 대형ㆍ성장주투자와 병행해 가치주에도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 우리투자증권의 '더블 세이프 주가연계증권(ELS)'도 수익을 추구하되 안정성을 높인 대표적인 상품이다. '더블 세이프'방식의 ELS는 처음에는 원금 비보장형으로 발행되지만 발행 이후 6개월 동안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 경우 원금 보장형으로 전환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정성도 강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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