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1ㆍ4분기 실적(영업이익 기준)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올해 실적 모멘텀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36개 코스닥 기업(지난해 영업적자 또는 순손실 기업 제외) 중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실적의 60% 이상인 기업은 총 2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쎌바이오텍은 1분기에만 3억6,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지난해는 원가는 많이 오른 반면 제품 가격은 동결되면서 이익이 많이 줄었다”며 “올해는 국내 매출 감소 부분을 해외 수출이 만회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의 지난해 수출 비중(매출액 기준)은 44%였지만 올 1분기는 51%를 기록했다. 쎌바이오텍 외에 능률교육, 가온미디어, 프리샛, EMW안테나, 코미코, 미주제강, 인프라웨어, 이노와이어도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은 1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능률교육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억4,200만원이었지만 1분기에만 25억여원을 기록했고 가온미디어(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252.42%), 프리샛(233.6%), EMW안테나(211.26%)도 한 분기 실적이 작년 전체 실적의 3배가 넘었다. 이들 기업은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능률교육은 지난달 26일 실적을 발표한 이후 7거래일 동안 18% 이상 상승했고 코미코도 16% 가량 올랐다. 또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인프라웨어의 경우 실적 발표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최근 2주일간 24.58% 상승했으며 이노와이어도 일주일 새 10% 가량 올랐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이들 기업은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된다”며 “특히 해당 산업의 사이클이 좋아지거나 제품 경쟁력이 높아져서 이익이 늘어난 경우엔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