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한보인수땐 순익 960억 감소/98회계연도

◎연결순익도 절반이상줄어 4,300억 그칠듯/삼성증권 전망포철이 한보철강의 자산을 인수할 경우 포철의 당기순이익은 약 9백6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포철은 98회계연도 예상 당기순이익이 9천9백억원으로 추정되나 한보철강의 자산을 인수할 경우 9백6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당기순이익이 8천9백4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포철의 98년 연결순이익도 당초 예상액 8천8백억원에서 4천5백억원이 줄어든 4천3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포철이 한보철강 B지구(예상 자본금 9천6백억원)를 설사 헐값에 인수하더라도 추가로 2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들고있다. 한보철강 B지구의 경우 영업이익 5백억원 적자에다 3조4백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10%가정) 3천40억원을 감안해 3천5백30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철이 한보철강 B지구를 인수할 경우 포철의 단독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자회사 자본금 9천6백억원에 대한 금융이자 9백60억원이며 연결순이익 감소분은 자회사 적자규모인 3천5백40억원에다가 단독순이익 감소분 9백60억원을 합한 4천5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또 포철이 한보철강의 자산을 인수할 경우 98년 단독 PER(주가수익비율)은 6.2로 예상되지만 연결 PER은 12.8로 추정돼 이를 근거로 하면 포철의 주가는 5만8천9백원이 적정수준이라고 분석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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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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