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최근 4거래일 동안 7.9% 하락했다”며 “정부 규제로 인한 실적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와 소주 주세율이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72% 가량되는 데 최근 정치권에서 이를 100% 수준으로 높이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세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맥주와 소주 1병당 소비자 가격 상승폭은 각각 300, 200원에 그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주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규모 맥주제조 시설이 늘어나 맥주ㆍ소주 산업의 과점 구조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맥주의 경우 대규모 기업형 운영을 위해서 맥주병, 생맥주 용기, 냉각기 등 투자가 우선 집행돼야 해 진입장벽이 크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제품가격 인상, 점유율 상승,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률이 약 56%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