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제수용품 가격 재래시장보다 더 비싸

백화점-재래시장은 최고 2배이상 차이

할인점의 생필품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추석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이 할인점보다는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과 재래시장 상품간 가격차가 품목에 따라 최고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시가 시내 주요 유통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격자료에 따르면 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과일류로 사과(홍로ㆍ300g)의 경우 재래시장에서는 개당 평균 1,498원, 백화점에서는 3,051원으로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배(신고ㆍ600g)의 가격도 재래시장은 2,351원, 백화점은 4,839원으로 조사됐다. 수산물도 품목별로 재래시장과 백화점 상품간 가격차가 10~45% 이상 났다. 고등어의 경우 백화점 평균 4,114원, 할인점 3,273원, 재래시장 2,843원으로 조사됐다. 조기는 백화점 4,375원, 할인점 3,900원, 시장 3,314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과 5개, 배 5개, 밤 1㎏, 쇠고기 600g, 돼지고기 600g, 달걀 10개, 조기 1마리, 명태 1마리 등 주요 제수용품을 한곳에서 구입했을 경우 백화점에서는 11만906원, 할인점에서는 8만1,275원, 재래시장에서는 7만3,259원이 들었다. 지역별 성수품의 가격차도 크게 났다. 조사품목 14개를 한가지씩 구입했을 경우 백화점이 몰려 있는 강남구에서는 평균 12만3,726원, 재래시장이 많은 광진구에서는 8만6,878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작황이 호전됐고 수산물도 수급이 원활해 예년에 비해 싼 반면 축산물은 제수용ㆍ선물용에 대한 수요증가로 대목기간 동안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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