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일본제품 수입완전자유화] 업계 "안방사수" 총력전 돌입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일제 굴삭기·NC선반·머시닝 센터 등 주요 기계류와 일제 컬러TV·VCR·휴대폰·전기밥솥·카메라 등 16개 일본제품이 1일부터 자유롭게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이에 따라 정책적 보호막 아래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하던 국내 기업들과 새시장 개척을 위한 일본기업 간에 안방시장을 둘러싼 대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30일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 조치」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효력을 상실하고 1일부터 모든 품목에 대한 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해당 품목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기업들이 가격경쟁력 강화, 판매전략 전환, 유통망 개편 등을 추진하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들은 디자인과 품질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일제상품과 맞서기 위해 크게 신모델 개발 가격경쟁력 강화 판매전략 재정립 및 유통망 개편 A/S망 확대 구축 해외시장 개척 해외공급선 확보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무역협회 유인렬 이사는 『수입이 자유화되는 품목들의 해당 국내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오히려 일제상품 수입이 자유화되는 것을 계기로 국산품의 디자인력과 품질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무역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5년 안에 일제 콤팩트 카메라가 국내 시장의 60%가량을 석권할 것이며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일제 전기밥솥은 25%, 정밀도와 안정적인 품질이 요구되는 기계류는 일제 NC선반이 21%, 머시닝센터 18%, 굴삭기 15%가량의 내수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일제 휴대폰(내수시장 예상점유율 15%), 컬러TV(" 15%), VCR(" 13%), 래디얼 타이어(" 12%) 등도 5년안에 국내 시장을 10%이상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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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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