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점장ㆍ전형식)과 서면시장이 상생협약 체결 100만에 지역 대표백화점과 전통 시장간의‘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비스와 위생, 안전분야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매월 점검하고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하는 등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사람들의 인식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
당초 시장사람들은 롯데측의 이 같은 노력에 반신반의했다. 이 때문에 첫 단계의 ‘보여주기 식’ 교육은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6월에는 마케팅, 서비스, 안전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 시장 TF팀’을 별도 구성하고 이어 매월 새로운 방법을 제시, 시도하면서 상생효과가 점차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간의 활동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이 바로 지난 6월에 진행된 ‘러브스토어(Love Store)’ 활동. 이 행사는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포를 선정해 주방 리뉴얼, 간판제작, 도배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서면시장 내 ‘부전식당’을 4일간의 보수공사로 새롭게 변신시켜 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초복을 맞아 무더운 여름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부채’를 별도 제작해 서면시장 240개 점포에 증정하는 가 하면 말복에는 백화점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신선한 과일로 화채를 대접하는 ‘화채 데이’도 진행했다..
서면시장 휴무일인 일요일을 활용해 상인가족 132명을 초대, 최신 영화를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 데이’ 행사를 진행한 것을 비롯, 상인가족 100여명을 사직구장으로 초대해 서면시장 상인회장의 시구행사와 함께 롯데자이 언츠 홈경기 단체관람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시장 내에 직접적인 매출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도 본격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백화점 전단이나 신문광고, 온라인 카페를 통해 서면시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맛 집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디자인팀 직원이 매장을 방문해 판매상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진열 노하우를 전수하는 ’VMD 현장 클리닉’도 진행해 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롯데백화점 임직원이 점심식사와 부서 회식 등을 시장내 음식점에서 수시로 실시하고 백화점 행사장내에 전통시장 팝업샵을 운영, 서면시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백화점 이용고객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상생효과에 힘입어 12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진구청, 상인연합회가 함께 서면시장 상인자녀 가운데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7명을 선정해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형식 점장은 “이번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 하자는 의미에서 전 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시장상인들에게는 매출극대화라는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