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유럽 전역의 부품 공급을 총괄하는 첫 해외 물류거점을 세운다.
쌍용차는 16일 네덜란드 남부 지역에 위치한 브레다(Breda)시에 ‘쌍용유럽부품센터’를 설립, 유럽 지역 내 140여개 대리점(디스트리뷰터) 및 딜러에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네덜란드 남부는 공항ㆍ항만 등 물류 인프라 여건이 우수해 부품 물류기지로 적합하다”며 “유럽부품센터가 세워지면 유럽 지역 부품 공급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주문의 경우 43일에서 4일로, 긴급주문은 12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유럽 현지 AS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형탁 사장은 “자동차 부품의 적기 공급은 완성차의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며 “유럽부품센터는 쌍용차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