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2일 중국 샤강(沙江) 철강그룹과 합작한 중국 내 최대 규모인 연산 11만T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상하이시 인근에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발표했다.포철과 샤걍그룹이 8대 2의 비율로 총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준공한 냉연공장은 지난 97년 4월 착공해 21개월만에 준공됐으며 포철과 포스코개발이 엔지니어링및 설계, 설비공급, 시운전 등 공사 전반을 맡았다.
포철은 준공된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에 소재인 열연코일을 전량 공급하고 냉연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2000년부터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조강생산량이 연간 1억톤을 넘어서 세계 최대 생산국가로 부상했지만 고급강재인 냉연판재류의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경우 이날 공장 준공으로 중국 철강시장에서 공급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포철 이구택 사장을 비롯, 샤강그룹 션원롱총경리, 권병현 주중대사, 포스코개발 고학봉 사장 등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이 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