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승연 회장, 이번엔 印尼로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 회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 광산 개발과 생명보험 진출 등을 타진하며 시장개척에 나섰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과 만나 한화그룹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개발과 생명보험사업 진출에 관심이 있으며,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주력 분야에서도 현지 시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했고, 작년 주가지수 성장률이 46%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급격히 성장하는 국가”라며 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에 하따 라자사 장관은 자카르타 인근 2,000ha 규모의 롬복리조트 투자와 함께 칼리만탄과 남부 수마트라 지역의 탄광 개발 및 인프라 건설 사업에 진출할 것을 권유하면서 세제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지역의 난또이 유연탄 광산 개발을 준비하고 있고, 추가로 현지 유연탄 광산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생명보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실무팀을 구성, 시장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김 회장은 뿌르노모 유지안토르 국방장관도 만나 한화의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투체계 현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출국한 김 회장은 20여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돌며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