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 관련주의 부상 가능성과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IT관련주 중 실적호전주를 대거 추천했다. 또 1월 증시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외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IT 관련주중 삼성SDI는 PDP-TV와 2차전지, 휴대폰 부문 등에서 견조한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으로 두 곳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됐다. 특히 최근 PDP-TV의 시장 확대에 따라 2004년부터 관련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신장에 이어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카메라 모듈 등 광 디지털부문의 급성장이 예상돼 복수 추천됐다. 또 KEC는 완성품 업체들의 재고조정 마무리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덕GDS는 4ㆍ4분기 이후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펀더멘털이나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종목들도 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됐다. LG화학과 삼양사는 현 주가가 과도하게 낮다고 평가돼 단기매수 추천됐고 강원랜드는 지속적인 마케팅활동 및 고객확보로 꾸준한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는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동양기전, 현대산업개발, 쌍용차, 제일기획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코스닥 종목중에는 휴대폰용 칩 배리스터 제조업체인 아모텍은 출하대수 증가로, CJ엔터테인먼트는 주5일 근무제 수혜주라는 이유로 복수 추천됐다. 이와 함께 서울반도체, 다음커뮤니케이션, 백산OPC 등도 관심종목으로 분류됐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