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강공, KT의 반격을 한방에 꺾는다'
KT가 LTE서비스 시작을 알린 2일 LG유플러스의 이상철(사진)부회장은 'LTE 1등'을 재차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운명을 건 단판 겨루기)승부로 경쟁의 판을 확실히 바꿔 통신역사를 새로 쓰는 원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LTE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입자가 53만명에 달한다. 이미 전국 84개 도시 망구축을 마무리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다. 다만 기존 가입자 기반이 경쟁사보다 열세에 있고 KT도 LTE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어 서비스·망구축에서 앞선 것만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LG유플러스가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 속도·품질·커버리지·원가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설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와 서비스 확보, 최단 시간내 VoLTE (Voice over LTE·음성과 데이터 통합제공)품질 확보 등 미래에 대한 확실한 준비 등을 올해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혁신적인 단말기와 요금제로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LTE 1등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사내 각 조직의 사업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끝까지 치열하고 악착같이 실행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