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산 롯데캐슬카이저 84.9㎡ 청약경쟁률 103대1

38가구 모집에 3,921명 몰려

부산에서 최고 10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나왔다. 부산에서 100대1 이상의 청약경쟁률이 나온 것은 금융결제원이 청약률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일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롯데캐슬카이저 2차 1,397가구(특별공급분 제외)에 총 5,888명의 청약자가 몰려 12개 주택형 중 7개가 마감됐다. 이 중 38가구를 모집한 84.9㎡(이하 전용면적 기준) 주택에는 무려 3,921명의 청약자가 몰려 10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측은 "지난해 공급한 해운대자이 84㎡ 주택이 5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이제껏 부산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금융결제원이 인터넷 집계를 시작한 이래 부산에서 100대 1 이상의 최고 경쟁률이 넘은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분양에서 100대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1월 경기 광교신도시 A14블록에서 분양한 '자연앤자이' 이후 1년 이상 나오지 않았다. 분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방의 경우 수도권만큼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자 수 자체가 많지 않다"며 "3순위 청약 마감도 성공적이라며 자축하는 마당에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1순위 청약 행진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청약예금 1순위 가입자가 160만명에 육박하는 것에 반해 부산 등 지방광역시는 많아야 5~6만명 정도로 규모가 2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산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화명동 샛별공인의 한 관계자는 "2009년 분양한 전용 84㎡ 규모 주택에는 이미 3,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며 "분양만 받으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단기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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