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요금을 기습적으로 인상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다음달부터 시내전화요금 기본료를 월 3,500원에서 4,500원으로 29% 인상한다는 계획을 우편으로 고객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기본료를 월1,000원에서 2,000원으로 두 배로 올리고 발신자 전화번호표시(CID)요금도 월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고 장기계약자에 대한 통화료 10% 할인혜택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이 같은 요금인상내용을 자사 웹사이트(www.hanaro.com)에도 공시하지 않은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기습인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CID요금인상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기로 한 정보통신부의 최근 방침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