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갱 마라톤 인기타고 부활

올들어 매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산 과자 '양갱'이 마라톤 붐을 타고 부활하고 있다. 양갱은 42.195㎞를 완주해야 하는 마라토너들에게 칼로리 등 영양보충은 물론 체력소모를 막아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945년 해방과 함께 출시된 해태제과의 '연양갱'의 경우 지난해 2월까지 월 5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3월에는 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매월 10억원 이상 팔리며 지난 한해에먼 157억원으로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양갱 열풍을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단팥을 묵으로 만든 양갱은 칼로리가 풍부한 데다 서양의 초콜릿보다 수분 함유량이 높다. 달리기 전에 먹으면 마라톤 도중 물을 덜 먹게 돼 마라토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25전쟁 기간에도 피난처인 부산으로 양갱솥과 보일러를 옮겨 제품을 생산했던 해태제과는 올해 컵 모양의 떠먹는 타입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각종 마라톤대회에 협찬을 늘려 판촉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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