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저녁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가족들과 대한민국 정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마음속으로부터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디 이번 비극을 하루속히 딛고 앞으로 희망과 미래를 이끌어 가시기를 빕니다. 희생자 여러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조문을 마친 반 총장은 “많은 한국 국민, 특히 젊은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데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마음속 깊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뭐라 말씀드려도 희생자 가족 여러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사회가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표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