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기회복세 반영, 유통업체 설 선물판촉 다양화

최근 지속되는 경기회복세 덕에 설 선물수요가 많아질 것을 기대한 유통업체들이 색다른 판촉방식과 제품을 선보이며 명절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3일 영등포점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업계 최초로 기업 고객을 위한 ‘설날 선물세트 박람회’를 연다. 백화점 CMD(선임상품기획자) 20여명과 점포에 입점해 있는 80여 식품업체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백화점의 모든 설 상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물세트 구매에 대해 각 상품별 CMD가 맞춤 상담도 진행한다. 이제까지 명절 선물을 사기 위해서 매장을 두세번씩 방문해야 했던 기업고객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는 셈이다. 상담을 받은 기업은 추후 제품 구입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박람회에 초대한 법인은 총 2,000여곳에 이르며 오후 시간대에는 일반 소비자도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원일 롯데백화점 식품본부장은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올린 만큼 법인 고객의 선물 구입이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해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올해 새롭게 여행상품 패키지를 설 선물상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제주도 투어와 태백산 눈꽃축제 등 국내 패키지, 같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히트상품 ‘인도 완전일주 8일’ 등 중국, 일본, 태국의 해외 여행 상품이 각각 8종씩 준비됐다. 가격은 국내 패키지의 경우 가장 비싼 것이 40만3,000원, 해외 여행은 39만9,000원~169만원 수준이다. 제주와 양양, 양평 지역의 신원리조트 직영콘도 및 전국 9개 지역 체인리조트 회원권도 35만원에 판매한다. 황인성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마케팅팀장은 “경기회복세에 맞춰 설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여행&레저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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