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법인세 인하 추진

친재계 행보 가속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의사를 밝히는 등 ‘비즈니스 프랜들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미 법인세법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직 이를 위한 구체적인 개정안이 나온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많은 논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현안마다 각을 세워온 백악관과 공화당과 법인세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방향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재계의 희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법인세율 인하를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오는 2015년까지 미국의 수출을 2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 직속 수출위원회는 미 기업들이 법인세율이 낮은 타국의 업체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현행 35%인 최고세율을 20%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백악관의 법인세 인하 의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를 위해 ‘비즈니스 프랜들리’ 행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