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장외시장 투자는 '재테크 블루오션'

값싼 비상장 종목 상장후 대박사례 많아 관심 고조<br>1대1 신용거래등 위험도 커…증권계좌 개설 필요<br>코스닥 상장심사 통과후 공모 앞둔 종목 노려볼만



‘장외시장 투자는 재테크의 블루오션(Blue Ocean).’ 오는 7월20일 메디포스트 공모를 앞두고 장외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장외시장에서 싼 가격에 매입한 종목이 상장된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외주식은 종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정보ㆍ적정주가를 구하기 어렵고, 매매가 1대1 신용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장외투자, 증권계좌 개설이 먼저= 장외주식을 사고팔 때에도 증권사 계좌가 필요하다. 매매 종목이 선정되면 장외주식 매매정보 사이트인 www.38.co.kr/www.pstock.co.kr 등을 통해 대상종목의 시세와 매수ㆍ매도자 등을 확인한다. 적정한 매수(매도) 가격을 찾으면 사이트를 통해 확보한 연락처로 매도(매수) 주문자에게 연락해 가격과 수량을 협상하면 된다. 협상이 잘 진행되면 매도자는 매수자의 증권계좌 번호를, 매수자는 매도자의 은행계좌번호를 교환한다. 매도자가 주식을 증권계좌로 이체시키면, 매수자는 주식 입고를 확인한 후 대금을 송금하면 된다. 다만 계좌이체(대금송금) 이전에 상대방의 회사 등 유선 전화번호와 매매사이트의 회원가입 여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장외투자, 100% 수익도 가능하다= 최근 장외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경우가 많다. 그 만큼 위험도 크다는 얘기다. 올 초 코스닥에 상장한 SNU프리시젼ㆍ이노와이어리스ㆍ에이블씨엔씨 등은 100% 이상 수익률을 거둔 종목들이다. 2~3년 전에도 강원랜드ㆍ웹젠ㆍ레인콤ㆍ코아로직 등을 장외에서 잡아 고수익을 얻은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수익의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코스닥시장의 호황ㆍ불황에 따라 시세에 큰 차이가 난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500선 공략에 나서면서 장외시장 분위기도 좋다. 김창욱 PSTOCK 대표는 “코스닥이 바닥을 치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장외시장도 시간문제지 결국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외 알짜종목 고르기=장외시장이라고 알짜종목을 고르는 특별한 비책이 있는 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가치투자가 장외시장에서도 성공한다. 결국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중장기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높은 수익률을 약속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사비전이나 IPO계획, 경영자 마인드 등에 대한 확인은 물론 최근 트렌드에 맞춘 고배당주와 장내 진입 후 업종대표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업종 중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높은 종목 등도 선택할 만하다. 그러나 장외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정보가 적다는 점이다. 장외시장은 ‘정보=돈’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만큼 정보와 뉴스 등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량주 장기투자가 고수익 비결= 장외주는 단타매매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장외주 투자는 대형우량주(장기)와 IPO 관련주(단기)로 나뉘어 진다.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투자성향이 극과 극”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IPO 관련주라면 상장ㆍ등록전 까지의 진행절차ㆍ관련용어 등을 잘 알아야 한다. 반면 장외우량주는 내재가치 분석을 통해 주가가 적정가치를 밑돌 경우, 저가에 매입에 나서면 된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20여개 수준이다. 가온미디어ㆍ나모텍ㆍ메디포스트ㆍ산양전기ㆍ쏠리테크 등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한 상태에서 공모를 앞둔 기업과, 삼성생명ㆍ삼성카드ㆍ삼성SDS 등 삼성 3인방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ㆍ그라비티ㆍ우리홈쇼핑 등 우량주들이다. . 장기투자라면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삼성생명, 중기투자라면 내수관련주인 홈쇼핑주, 배당투자는 코리아로터리서비스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또 IPO 관련주로는 탁월한 실적을 올린 아이디에스, 줄기세포 관련주로 각광받는 메디포스트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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