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고양을 잇는 왕복 6차선 규모의 제2자유로 가운데 파주 운정~강매 구간이 오는 6월30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된 교하신도시는 물론 일산신도시ㆍ화정지구 등 파주와 고양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2자유로 구간(총연장 22.7㎞) 가운데 파주 운정~고양 강매IC 구간(17.9㎞)을 다음달 30일 개통하고 고양 강매IC에서 서울 상암동을 잇는 구간(4.8Km)은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다음달 30일 개통되는 구간은 현재 토목공사를 마치고 포장공사를 시작해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교하신도시에서 김포~관산 도로를 경유해 제2자유로를 타고 강매IC까지 갈 수 있다. 이후 강매IC에서 기존 자유로를 이용하거나 강매~원흥 도로를 경유해 수색로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다. 부분 개통 구간에는 7개의 입체 교차로와 2개의 평면 교차로가 설치돼 일산신도시 주민들도 제2자유로를 이용할 수 있다. 행정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된 나머지 구간(4.8㎞)은 보상을 끝내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전면 개통될 수 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제2자유로가 전면 개통되면 자유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면 개통 전까지 자유로와 수색로가 교차하는 지점과 서울경계 지점 등에서 부분적인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교하신도시에는 전체 4만1,300여가구 가운데 올해 말까지 1만3,200가구만 입주하는 등 입주가 연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분 개통으로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큰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하신도시에는 지난해 5,600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8,600가구, 2011년 4,900가구, 2012년 6,300가구 등 2013년까지 모두 4만1,300가구가 입주해 모두 12만4,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제2자유로는 교하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1조4,792억원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으며 노선 선정과 보상 문제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1년여 늦어진 지난 2008년 1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