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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역 앞 10만6,000㎡ 고밀도 개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용적률 500%로 높아져


서울 금천구 시흥재정비촉진지구 내 석수역 앞 존치관리구역 10만6,095㎡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고밀도로 개발된다. 17일 금천구는 전철 1호선 석수역 앞 강남순환도로와 서울 시계로 둘러싸인 지역을 역세권 개발방식을 적용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시흥재정비촉진지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이 곳은 시흥대로변의 중앙철재상가와 진성연립 등 주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 2008년 시흥재정비촉진획을 수립할 때 재개발 기준 충족되지 않아 존치관리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금천구는 이 곳은 기존 지하철 1호선 외에 신안산선과 강남순환도로의 건설이 진행되는 등 양호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어 역세권 개발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금천구 도시계회과 이자원 팀장은 “주민들의 개발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으로 토지의 고도이용과 건축물의 복합 개발이 가능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시비를 포함해 2억6,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예비 설계를 하고 있으며 2월 중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주민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을 통해 역세권으로 개발되면 용도지역이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 500%의 고밀 개발이 가능해진다. 역세권 개발방식을 제안한 이원기 서울시의원은 “이 곳은 존치관리구역으로 언제 재정비 사업이 진행될지 불투명했던 지역”이라면서 “주택지 한 가운데 철제상가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다 강남순환도로 건설로 인한 남북 단절의 위기까지 겹쳤지만 역세권 개발로 서남권의 대표적인 주거 단지로 거듭나는 계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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