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CDMA는 IMF극복 `효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기술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31일 정보통신부가 밝힌 「CDMA 기술성과분석」에 따르면 CDMA는 지난 88년부터 11년간 약 2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왔고 10조4,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26만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 고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CDMA기술을 정보통신 분야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CDMA개발성과 산업적 측면= 가입자 수용량이 큰 시스템을 상용화해 주파수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말 국내 CDMA가입자는 1,400만명으로 전 세계 CDMA가입자의 70%를 차지, CDMA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또 이동통신 업체의 경쟁체제를 구축, 5개 통신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5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이동통신 시장을 급속히 신장시켰다. 경제적 측면=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던 이동통신 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해 6조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또 국내 시장에서 CDMA단말기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 6조6,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았다. *그림 참조 수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한해 CDMA시스템 및 단말기 수출로 6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15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정보통신 분야의 제1 수출 상품으로 떠올랐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모두 7억2,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추가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IMF 체제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기술적 측면=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우리의 디지틀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 외국 시스템 도입과 기술 종속으로부터 벗어나 통신시장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인 IMT-2000에 요구되는 핵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류찬희 기자】**그림 도안에 넘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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