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가공제품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발효유제품만 10% 이상 신장, 각종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유가공업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8일 유가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한국야쿠르트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12개 발효유생산업체의 요구르트 매출액은 5천6백38억원으로 작년 동기(5천1백10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급요구르트인 이른바 「드링크요구르트」의 매출액은 이 기간중 1천7백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백84억원)에 비해 44% 급증, 발효유 매출신장을 주도했다.
반면 일반요구르트인 「액상요구르트」의 판매액은 2천6백86억원으로 3.6% 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고급요구르트의 판매신장이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한 고름우유파동과 최근의 분유발암물질 검출소동 등 잇단 악재로 흰우유소비가 둔화된 틈새를 발효유업계가 고급제품을 내세워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