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군`이 미국 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오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6,48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시즌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LPGA투어 `올스타전`이다. 출전 자체가 영광인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선수는 무려 5명. 상금랭킹 2~4위에 포진한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김미현(26ㆍKTF), 장정(23) 등이 우승으로 올해 대미를 장식한다는 각오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99년 우승 이후 4년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를 금년에 채우기 위해서도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하다.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1승밖에 따내지 못한 박지은과 모빌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한희원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선수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소렌스탐. 싱가포르에서 열린 남자선수와의 스킨스게임에서 2위에 오른 그는 자신감으로 재무장한 상태다. 캐리 웹(호주), 캔디 쿵(대만), 로라 데이비스(영국),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 멕 말론(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총 출동하고 `코리언 킬러`로 자리 잡은 도로시 델라신(미국)도 모빌토너먼트 우승으로 30위 밖에서 22위로 올라서며 막판에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