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수출산업 실태조사] 기업 56% "환율인상 절실"

정부가 올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율인상(평가절하)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기업 구조조정을 조기 마무리와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 무역금융 확대, 금융권의 협조 등도 수출확대를 위한 필수과제로 지적됐다.6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지난 3월9일부터 4월6일까지 33개 업종의 1,0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수출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출업체의 국내외 수출여건과 상품의 수출경쟁력, 채산성이 모두 악화함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수출기업들은 올 수출목표 증가율을 지난해의 21.8%에 턱없이 모자라는 12.7%로 책정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의 39.2%는 수출 가격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에 대한 요인으로 원화절상(39.2%), 경쟁국 가격인하(34.4%)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이에 따라 올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수출 확대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취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환율인상 등의 외환정책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업체의 56%는 수출채산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환율을 1,280원이라고 대답했으며 정부가 환율인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13.8%), 무역금융 신용보증기금 등의 확대(11.3%), 금융권 협조 강화(9.8%) 등도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적 선결과제로 제시됐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