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역주민 의견을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능력 있는 신인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8개 사고지구당부터 위원장을 국민참여경선제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천 사무총장은 30일 “당과 정치 개혁 차원에서 현재 정비중인 8개 지구당의 위원장부터 상향식 공천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제도를 마련, 당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를 위해 공천심사위원회를 31일까지 구성하고 공천심사위에서 상향식 공천제도에 대한 규정을 제정한 뒤 지구당 정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께부터 정당의 지구당위원장을 일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서울 광진갑, 금천, 강동갑, 인천 남을, 경기 군포 등 현역 의원 탈당 지역구 5곳과 사퇴 등으로 지구당 위원장이 공석인 경기 성남 수정, 충북 제천 단양, 전주 덕진 등 3개 지구당 등 8곳을 사고지구당으로 판정, 정비할 방침이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