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협력사 연쇄도산 위기/금융기관 기아발행 진성어음 할인기피

◎「부도유예」 적용후 이미 4개사 불도처리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부품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협력중소업체들이 물품대금 등으로 받은 기아그룹발행 진성어음을 할인받지 못해 부도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후 지난 30일까지 2주일간 최종 부도처리된 업체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서울차량공업과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인 동진철강 금진 일진산업 등 4개사이며 서울차체, 동진금속 등은 1차부도를 내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청에 설치된 애로신고센터에 신고된 피해규모는 31일 현재 3백63개업체에 4천7백7억원이며 이중 금융기관이 기아그룹발행 진성어음의 할인을 기피하고 있다고 신고된 금액만도 3백68억원에 달한다. 채권금융기관들과 기아그룹간에 경영권포기각서 제출문제 등으로 기아그룹에 대한 추가자금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수천개의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인 도산위협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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