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창근 웹젠 사장 "무리한 투자보다 내실있는 성장 주력"

"수출 비중 확대 올 매출 50% 늘릴것"

김창근 웹젠 사장

“내실 있는 성장전략과 함께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 50%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오는 31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창근 웹젠 사장은 28일 기자와 만나 “웹젠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무리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게임 이용자와 주주 등에게 도움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14분기째 이어오던 적자행진 고리가 지난 해 4분기를 기점으로 끊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썬, 뮤 등 기존 인기게임을 대거 업그레이드해 매출을 더욱 키워 나가는 동시에 게임포털로 서비스 채널 다각화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개월간 회사 부실을 모두 털어냈기 때문에 흑자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사가 안정화돼 구조조정 이후 처음으로 3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웹젠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난 해 1월과 5월 약 300명의 직원을 구조 조정한바 있다. 그는 특히 “해외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조만간 해외매출 비중이 국내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며 “해외비중을 늘리기 위해 게임 수출 후에도 패치(업그레이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게임을 잘 만드는 데만 치중하지 않고 사업성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며 “한게임이 부분유료화 모델 등 사업적인 면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이 자원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웹젠이 NHN 게임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다만 웹젠 입장에서는 NHN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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