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마무리하고 2010년으로 넘어가는 이번 주의 최대 관심사는 국회의 예산안 연내 처리 여부다. 막판 조율중인 노사당정의 노동법 개정안 역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올해의 소비자물가와 수출입 동향이 예고돼 있다.
우선 새해 예산안은 한나라당이 2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고, 29일 시작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가운데 민주당이 실력저지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국회가 예산안에 잘 합의해 송구영신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획재정부는 올 해 마지막 날인 31일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로 소폭 상승해 올 한해 평균 물가가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
12월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일부 원자재 가격과 한파로 인해 농축수산물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올 한해 물가는 3%를 밑도는 선에서 마무리될 듯 하지만, 내년 1월 물가는 기저효과로 3%를 웃돌고 내년 한 해 물가도 유가 등 원자재가격과 서비스물가 상승 등으로 3%대에서 크게 낮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새해 첫날 2009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11월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 40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탈피했다.
12월에도 35억 달러 가량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올 한해 무역흑자규모가 400억 달러가 넘어 사상 최대치(403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휴대폰과 자동차ㆍ철강제품의 수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제품ㆍ선박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에도 각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30일 농수산식품부와 환경부ㆍ기획재정부가 새만금센터에서 사회간접자본(SOC)과 지역경제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한다. 올해 마지막 날에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에 대한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