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업계 지급여력비율 '안정권'

산출기준 강화 불구 대부분 200% 넘어 대다수 생명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 평가의 척도인 지급여력비율 200%를 넘어서는 등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을 집계한 결과 강화된 산출기준에도 불구하고 금호, 흥국 등 중소형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오히려 개선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책임준비금과 위험보험금 등의 적립비율이 높아져 상당수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지난 3월 사상 최대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안정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별로는 1,000%가 넘는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한 푸르덴셜 생명이 가장 높았고 알리안츠생명도 지난 3월 1,500억원 증자에 힘입어 433%로 지난해 3월에 비해 껑충뛰었다. 특히 대한생명은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으로 지급여력비율이 플러스(68.1%)로 돌아섰고 금호생명도 480억원의 이익을 내며 지급여력비율을 200%대로 올려 놨다. 반면 삼성, 교보생명은 기준 강화에 따라 책임준비금 등의 적립 부담이 높아져 지난해 3월에 비해 지급여력비율이 다소 하락했다. ▶ 지급여력비율 보험사의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척도로 일시에 보험금 지급이 청구됐을 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보험사의 자기자본, 이익잉여금, 후순위차입금 등 '지급여력'을 책임준비금, 위험보험금 등 '지급여력기준'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100%를 넘으면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수준임을 의미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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