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억원 정도에 불과한 ECN시장(장외전자거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가격변동제 도입과 함께 8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23일부터 5%의 가격변동제가 도입되는 ECN증권의 이정범 사장 은 ECN시장이 틈새시장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 5%의 가격변동폭은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2주 안에 ECN시장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ECN시장에 가격변동제가 도입돼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인하는 데 일정 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ECN시장의 여건이 성숙될 경우 30분 단위의 주문체결 시간을 15분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감독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세조정 및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매매가 체결되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제공되고 시장의 신뢰확보에 성공할 경우 주문체결 시간 단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기관들의 시장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ECN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