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선 갑자기 뒷목을 잡고 쓰러진 등장인물이 뇌졸중 환자가 돼, 주변인물들과 함께 큰 고통을 겪는다. 드라마로만 뇌졸중을 접한 우리는 뇌졸중이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지만 뇌졸중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만은 아니다.
드라마와 달리 일상생활에서는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열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작은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드라마와 같은 갑작스러운 뇌졸중 판결을 받게 될 위험이 크다.
사람들은 일과성 허열 발작을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록 경미한 증상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당장 심각한 증상을 가져오진 않지만 몇 년 뒤, 혹은 몇 달 뒤에는 드라마 속의 인물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증상이다. 혈전으로 인해 뇌의 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기능의 이상으로 우리 몸에 크고, 작은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뇌는 우리 몸의 신경을 좌우하고, 명령을 내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기 때문에 뇌 손상은 곧 우리 몸 전체의 손상과도 같다.
특히 뇌졸중을 겪고 있는 환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를 피하려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놓치기 쉬운 뇌졸중·중풍 전조증상, 호모시스테인 검사로 예방한다
고혈압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주 원인인데 이런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부터는 주기적으로 뇌졸중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강준기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은 CT나 고해상도 3.0T MRI 등의 뇌 정밀검사뿐 아니라, 호모시스테인이라고 불리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뇌졸중 및 중풍의 예방을 돕고 있다” 며 “뇌졸중 및 중풍은 반신장애나 언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에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더라도 중년층으로 접어들어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흡연을 자제하고 일주일에 3~4일씩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혈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1년에 한번 정기검진으로 뇌졸중의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