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초고압케이블의 설비증설에 나선다.LG전선은 30일 지난해 연간 1천8백톤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생산라인(VCV2호기)을 증설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1백30억원을 추가 투자, 구미공장에 VCV 3호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3호기가 완공되면 LG전선의 연간생산량은 총 6천톤으로 늘어나 세계 최대의 초고압케이블 업체가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전선의 이번 증설은 ▲전력수요량 증가 ▲송전전력의 초고압화 ▲대규모 해외공사수주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으로 초고압케이블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초고압케이블의 수요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고압케이블 설비는 땅속으로 전력을 보내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3백45㎸, 5백㎸등이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전력예비율의 급격한 하락등으로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데다 발전설비의 증가, 송전선로의 증설등으로 초고압케이블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